셀리악병 증상 10가지, 원인 및 합병증 치료 관리

 

셀리악병은 글루텐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인해 소장에서 만성 염증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밀, 보리, 호밀 등에 포함된 글루텐을 섭취했을 때 발생합니다. 이 질환은 유전적 요인이 중요한데, 특정 HLA 유전형을 가진 사람에게서 더 흔히 나타납니다. 셀리악병은 다양한 소화기 증상뿐 아니라 체중 감소, 피로, 빈혈, 피부 발진, 성장 부진 등 전신적인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진단이 늦어질 경우 장 점막이 심각하게 손상되어 영양 흡수에 문제가 생기고, 이는 골다공증이나 불임, 신경 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성장 장애나 성격 변화처럼 소화기 외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해 조기 진단이 어렵습니다. 셀리악병은 완치보다는 평생 철저한 글루텐 제한 식이로 관리해야 하며, 정확한 진단과 지속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셀리악병의 주요 증상 10가지와 원인, 합병증, 그리고 치료 및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셀리악병 증상 10가지

만성적인 소화불량

셀리악병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만성적인 소화불량은 글루텐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인해 소장의 융모가 손상되면서 영양소 흡수에 장애가 생겨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복통, 속쓰림, 트림, 위산 역류, 포만감 등의 증상이 자주 반복되며, 식사 후에도 불쾌한 느낌이 계속 지속될 수 있습니다. 특히 글루텐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원인을 모른 채 증상을 방치하면 점차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일반적인 소화제나 위장약으로 호전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셀리악병과 같은 글루텐 관련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나 내시경을 통한 소장 생검 등이 필요하며, 진단 후에는 철저한 글루텐 제한 식단이 증상 개선에 매우 중요합니다.

 

설사 또는 지방변

셀리악병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설사 또는 지방변은 소장 점막 손상으로 인한 영양소 흡수 장애와 관련이 깊습니다. 특히 지방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변에 기름기가 끼고 악취가 나며, 부유하거나 묻어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몸이 필요한 에너지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체중 감소와 함께 영양결핍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또한 이러한 만성적인 설사는 장을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점막 염증을 악화시키고 전반적인 장 건강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나타나기도 하며, 소화효소 보조제나 변 상태 개선을 위한 식이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근본적인 치료는 철저한 글루텐 프리 식단이며, 이를 통해 소장의 회복과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복부 팽만감 및 통증

복부 팽만감과 통증은 셀리악병 환자들이 흔히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로, 특히 식후에 불편감이 심해지고 장내 가스 생성이 많아지면서 배가 빵빵해지는 느낌이 지속적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소장에서 음식물과 영양소의 흡수 기능이 저하되면서 미처 흡수되지 못한 성분들이 대장으로 넘어가 발효되고 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입니다. 복통은 급성보다는 만성적으로 묵직하거나 둔한 형태로 나타나며, 종종 복부 전체가 불편하다고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때로는 장의 움직임이 과도하게 활발해지거나 느려지면서 불규칙한 장운동으로 이어져 추가적인 복부 불편감을 유발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인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나 위장장애로 오인되기 쉬우며, 정확한 진단을 통해 글루텐 섭취 여부와의 관련성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 감소

셀리악병은 만성적인 흡수 장애를 유발하기 때문에 영양소 섭취가 부족해져 체중 감소가 흔하게 나타납니다. 소장에서 음식물을 제대로 소화하고 흡수할 수 없게 되면서 몸이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게 되며, 이로 인해 아무리 충분한 양의 식사를 하더라도 체중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특히 단백질과 지방 흡수 장애가 체중 손실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는 근육량 감소와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체중 감소는 종종 피로, 근력 저하, 빈혈과 동반되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신체 전반의 기능 저하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설명되지 않는 급격한 체중 감소가 있을 경우 셀리악병과 같은 기저 질환을 의심해보고, 정밀한 검사와 함께 글루텐 제한 식이 요법을 통해 흡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로감 및 무기력

셀리악병은 장의 영양소 흡수 기능에 장애를 주기 때문에 필수적인 비타민과 미네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전신적인 피로감과 무기력을 유발합니다. 특히 철분, 엽산, 비타민 B12 등의 결핍은 빈혈과 관련되어 산소 운반 능력을 떨어뜨리고 에너지 생산이 저하되므로 일상생활에서 쉽게 지치고 무기력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장이 손상되어 있을 때 발생하는 염증 반응 자체도 신체에 스트레스를 주며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충분히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거나 낮에도 졸음과 피곤함을 자주 느끼게 됩니다. 증상이 심화되면 집중력 저하와 우울감도 동반될 수 있으며, 이는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양 보충과 함께 철저한 글루텐 제거 식단을 병행하는 것이 회복의 핵심입니다.

 

철결핍성 빈혈

셀리악병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철결핍성 빈혈은 소장에서 철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해 생기는 대표적인 합병증입니다. 소장은 철분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인데, 글루텐에 의해 손상된 소장 점막은 철분을 효과적으로 흡수하지 못하게 되며, 이는 혈중 철분 농도 저하로 이어져 빈혈을 유발합니다. 철분이 부족해지면 적혈구 생성이 원활하지 않아 산소를 충분히 운반하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쉽게 피로해지고 두통, 어지럼증, 창백한 피부, 숨 가쁨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과 어린이에게서 철결핍성 빈혈은 더욱 흔하게 나타나며, 장기간 방치될 경우 전신적인 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철분 보충제 복용이 필요할 수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글루텐 섭취를 중단하고 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핵심적인 치료법입니다.

성장 지연 또는 발육 부진 (소아의 경우)

소아에서 셀리악병이 있을 경우 성장 지연이나 발육 부진이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흡수 장애로 인해 신체 발달에 필수적인 영양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단백질, 칼슘, 철분, 아연, 비타민 D 등 성장에 중요한 영양소가 부족해지면 신장과 체중 증가가 정체되며, 또래보다 작고 마른 체형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발육 문제는 학령기 이전부터 나타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행동 및 인지 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자주 아프거나 식욕이 없고, 쉽게 피로해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셀리악병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기에 진단하고 글루텐 프리 식단을 통해 손상된 장 기능을 회복시키면 대부분 정상적인 성장으로 회복될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주의 깊은 관찰과 빠른 대응이 중요합니다.

 

피부 발진 (피부염 헤르페티폼)

피부 발진 중 특히 ‘피부염 헤르페티폼’은 셀리악병과 관련된 대표적인 피부 증상으로, 작은 물집이나 발진이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질환은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등 특정 부위에 가려움과 따가움을 동반한 발진으로 시작하며, 점차 물집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피부염 헤르페티폼은 체내에서 글루텐에 대한 면역 반응이 피부로 나타나는 자가면역성 질환의 일종으로, 피부과 질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장 질환인 셀리악병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피부 연고나 항히스타민제만으로는 효과가 부족하며, 글루텐을 철저히 제한하는 식단이 증상 개선에 가장 중요합니다. 다만 경우에 따라 면역억제제나 설파제 계열의 약물이 함께 사용되기도 하며, 피부 증상이 사라진 이후에도 일정 기간 관리가 필요합니다.

우울감 또는 기분 변화

셀리악병은 단순한 소화기 질환을 넘어 정신적·정서적 측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그중 우울감이나 기분 변화는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이는 영양소 결핍으로 인한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만성적인 신체 증상에서 오는 스트레스, 글루텐에 대한 면역 반응이 중추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의 복합적인 원인에서 비롯됩니다. 특히 비타민 B군과 같은 뇌 기능에 중요한 영양소가 결핍될 경우 감정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의욕 저하나 불안, 무기력감을 자주 느낄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들은 불면이나 집중력 저하, 급격한 감정 기복을 겪으며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위장 문제만 치료할 것이 아니라, 기분 변화 역시 셀리악병의 중요한 증상으로 인식하고 식이요법과 함께 필요 시 심리 상담이나 보조 치료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다공증 및 뼈 통증

셀리악병은 장에서 칼슘과 비타민 D 흡수를 방해해 골다공증 및 뼈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장의 융모가 손상되면 칼슘이 체내에 충분히 흡수되지 않아 뼈의 밀도가 낮아지고 약해지게 됩니다. 특히 장기간 셀리악병을 앓으면서도 진단받지 못한 경우, 뼈가 약해지는 속도는 더 빨라지며,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위험도 커집니다. 또한 비타민 D 결핍은 칼슘 흡수뿐 아니라 뼈의 재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이들의 동시 결핍은 뼈 통증이나 관절 불편함, 허리나 다리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방치하면 골밀도 감소가 지속되어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 진단과 함께 골 건강을 위한 영양 보충 및 식이관리, 적절한 운동 병행이 필요합니다.

원인

셀리악병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HLA-DQ2 또는 HLA-DQ8 유전자를 가진 사람에게서 발병률이 높으며, 이러한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이 글루텐(밀, 보리, 호밀 등에 존재하는 단백질)을 섭취하면 면역 반응이 유발되어 소장 내 융모를 손상시킵니다. 또한 어린 시절 감염,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 스트레스 등도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환경적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일부 바이러스 감염도 면역 체계의 과민 반응을 일으켜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가족력도 중요한 위험 인자입니다. 최근에는 위생 가설에 따라 너무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면역 과민 반응을 보일 확률이 더 높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셀리악병의 발병을 유도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합병증 치료 관리

셀리악병은 치료하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필수입니다. 대표적인 치료 방법은 철저한 글루텐 프리 식단 유지로, 글루텐이 포함된 식품을 완전히 배제함으로써 소장의 손상을 막고 회복을 돕습니다. 초기에는 손상된 융모의 회복까지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수 있어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또한 글루텐 섭취로 유발된 영양 결핍을 보충하기 위해 철분, 칼슘, 비타민 D 등 보충제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합병증으로는 골다공증, 불임, 신경계 이상, 장 림프종 등이 있으며, 특히 무증상 환자의 경우 진단이 늦어질수록 위험이 커집니다. 정신 건강 관리도 중요한데, 장기간 식이 제한으로 인한 스트레스나 우울감이 생길 수 있어 정서적 지원도 병행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글루텐 분해 효소 개발이나 면역 조절 치료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향후 치료 선택지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글루텐 불내증 증상 10가지, 원인 및 치료 셀리악병과 다른 점